6월 14일 키스데이를 맞아 여성포탈 젝시인러브에서는 요즘 여자들의 성심리에 초점을 맞춘 설문을 조사, 실시했다. 과연 처음 만난 남자와 키스 후, 어디까지 허락할 수 있을까? 총 156명의 응답자가 참여한 이번 조사 결과, 약 40%가 '적당한 포옹 정도'라고 밝혀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. 키스만으로는 끝내기에 아쉽다? 10명 중 4명은 교감할 수 있는 포옹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. 재미있는 점은 응답자 중 무려 24%가 '맘 내키면 섹스까지!'라고 답해 달라진 성풍토를 보여줬다. 처음 만난 남자라도 필이 오거나 마음만 동한다면 섹스까지 가겠다는 것. 성에 대한 독신 여성들의 과감한 묘사가 화제를 모았던 미국 드라마 <섹스 앤 더 시티>에서조차 '첫 데이트에서 섹스까지는 안돼'라는 주인공들의 대사를 본다면 이번 수치 결과가 약간은 놀랍기까지 하다. 이와 더불어 오히려 '오로지 키스까지만!'이라며 선을 그어버리는 여자들 역시 22%로 위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. 개방과 보수의 중간 선쯤에 선 여자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. 이외에도 '가슴 애무는 보너스'라는 답변이 12%, '페팅까지는~'이라는 답변은 2%를 나타냈다. 키스는 사랑의 전주곡일까, 섹스의 전주곡일까. 그러나 그 나중을 생각하기에 앞서 이미 키스를 나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끌림이요, 호르몬적 교감일 것이다. 키스를 다른 무엇과 연관시키기 보다 상대에게 끌리는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바로 키스의 묘미가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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